“못 하겠어” 이경규, 맨몸으로 공격성 받아낸 돌발 상황 (개훌륭)

입력 2023-10-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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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한적한 전원 마을을 뒤흔드는 두 얼굴의 무법자, 믹스견 ‘설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한겨울에 동네를 떠돌다 발견돼 안락사 직전의 위기에 있던 믹스견 설이. 하얗게 내리던 눈에서 따온 ‘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다만, 보호자들의 넘치는 사랑만큼 점점 불어나는 몸 때문에 설이는 다이어트가 시급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다이어트는 보호자들의 고민 축에도 끼지 못한다. 사실 설이는 가족이 아닌 모든 생명체에게 살벌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두 얼굴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이미 그 통제 불가한 성질 때문에 동네에 악명이 자자하다.

설이가 산책에 나섰다 하면 동네의 모든 개들은 긴장 상태에 돌입한다. 설이의 레이더망에 다른 개가 포착되면 남의 집 계단에까지 올라가 짖으며 위협하는 것은 물론, 입질까지 불사하며 유혈 사태가 일어나고야 만다. 결국 보호자들은 미어캣처럼 사방을 경계하다 100m 밖에서라도 개가 보이면 설이를 안고 시야를 차단하며 조심스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심지어 설이의 살벌한 공격성은 집 안에서 더욱 심해진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사교적인 보호자들이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마다 설이는 쉴 새 없는 무한 짖음 폭격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기 일쑤. 이렇듯 설이의 살벌한 환영에 손님들은 공포에 떨다가 쫓기듯 떠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설이는 시아버지와 펫시터를 향해 강하게 입질한 사고 전적까지 있어 더욱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이경규 제자와 박세리 제자는 ‘못 하겠다.’, ‘설이가 100% 물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마음을 다잡고 용기를 낸 경규 제자가 설이를 제압하려 나서지만, 격렬한 공방이 오가던 중 설이의 하네스가 풀려버리는 돌발상황 발생한다.

그리고 숨겨진 설이의 또 다른 과거가 드러난다. 현장에서 사연을 들은 강 훈련사는 ‘오늘 훈련은 어려울 것 같다’며 고뇌에 빠진다. 훈련 내용은 10월 16일 (월) 오후 8시 30분, '개훌륭'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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