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전처 조윤희 배려…딸 위한 애틋한 부정 “행복 바래” (미우새) [TV종합]

입력 2023-10-30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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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이 돌싱 4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새 아들로 배우 이동건이 합류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고 혼자 지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4.7%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치솟았다.

먼저 ‘미우새’에는 배우 박하선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母벤져스의 환영을 받았다. 지난번에 출연한 남편 류수영이 너무 사랑꾼처럼 보이는 멘트를 잔뜩 늘어놓은 것이 불만이라는 박하선은 “남편이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을 나에게 직접 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마음만큼은 ‘춤신춤왕’인 박하선은 “싸운 후 남편한테 춤 한번 춰주면 좋아하면서 풀린다”라고 밝히며 걸그룹 춤을 선보여 母벤져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동건의 어머니 역시 母벤져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들과 똑 닮은 눈매와 빼어난 미모로 모두의 감탄을 사며 등장한 이동건의 어머니는 “동건이는 저를 많이 닮았다. 그렇지만 아빠를 닮아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집안 외모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 아들은 절대 미우새가 아니다. 평소에 100점짜리 아들이다”라고 말하는 동건 母에게 서장훈은 “저희가 아는 것도 있고 해서 100점이 아닐 거다. 저도 100점이다가 그 일(?)로 인해서 60점으로 깎였다”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동건모는 “그럼 20점 깎겠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어 아들의 이혼을 겪을 때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동건 母는 “(아들의 이혼 후) 성당을 안 갔다. 사람들 만나기가 싫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 한 줄로 대한민국을 설레게 했던 배우 이동건이 미우새의 새 아들로 합류해 돌싱 4년 차 ‘술기로운 동건 생활’을 최초 공개했다. 위스키와 탄산수를 1대 1 비율로 능숙하게 제조해 하이볼을 만드는 이동건의 모습에 표정이 굳어진 동건 母와 반대로 신동엽은 “너무 마음에 든다. 얼굴만 다르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며 반가워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공복에 폭탄주부터 마시고 홀로 식사를 시작하는 이동건의 모습이 이어지자 스튜디오는 놀라움으로 술렁였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이동건은 이혼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열심히 더 일해야하고 애가 크고 있고... 저는 열심히 서포트해서 (딸이)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일 뿐이다. 이혼 후에도 일요일마다 로아를 무조건 만났다”라고 지난 시간을 설명했다.

이어 이동건은 “원래 혼자 살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태어났다. 이혼 후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은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었다”라며 새 집으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동건의 이야기에 신동엽은 “있던 가구를 쓸 수는 있는데 침대까지 쓰는 건 쉽지 않지 않냐? 전문가 입장은 어떠냐”라고 서장훈에게 질문을 던져 장훈을 당황시켰다. 박하선이 “저라면 아까워서 그냥 쓸 것 같다”라고 옆에서 거들자 장훈은 “하선씨가 굳이 그 얘기를 왜 하냐. 그런 얘긴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동건은 딸 로아와 음성 메시지로 통화를 주고받는 사연을 공개했다. 핸드폰이 없는 딸이 엄마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까닭에 아무 때나 전화를 걸 수 없고, 아이가 보내오는 음성 메시지에 답을 하는 소통법을 자연스레 유지하게 된 것. 前 아내를 배려하면서도 아이에게 변함없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뭉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딸 로아의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웃음을 짓다 울컥하는 이동건의 모습에 시청률은 16.2%까지 치솟았고,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미우새 7주년 기념 OST 프로젝트 마지막 장이 드디어 공개됐다. ‘우린 미우새’로 노래 제목을 정한 아들들은 작곡가 뮤지가 나눠준 가사지를 받아들고 자신의 분량에 대해 불만을 성토했다. “희철이는 다른 사람 조롱하러 여기 왔냐”라는 뮤지의 말에 김희철은 “파트가 없으니까 조롱이라도 해야지”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김희철은 가수 김정민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조건으로 임원희의 파트를 나눠가졌다. 적은 분량에 초조해하던 탁재훈은 애드리브 구간을 얻기 위해 열창하고 현타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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