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에서 의뢰인 가족이 양 팀의 최종 매물이 아닌 복팀의 ‘초록 뷰를 ㄱ해’를 선택해 양 팀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김진경)에서는 합가를 결심한 4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현재 의뢰인 가족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아버지와 나머지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 합가를 결심한 가족들의 희망 지역은 김포시와 고양시로, 직장이 있는 마포구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바랐다. 방 4개, 화장실 2개를 바랐으며, 반려묘를 위한 집 안의 계단과 반려견을 위한 야외 공간도 필요로 했다.
발품 방식이 달라진 ‘홈즈’는 양 팀의 코디들이 함께 현장에 출격했으며, 이번 주는 복팀 대표로 이유진, 덕팀 대표로 양세찬과 배우 겸 가수 문희경이 출격했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김포시 운양동의 ‘지층을 누려봐’였다. 운양역에서 도보 5분 떨어진 타운하우스로 인근에 모담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았다. 채광 좋은 ‘ㄱ’자 거실 통창으로 잔디 마당이 보였으며, 지층에는 활용도 높은 멀티 공간과 널찍한 ‘맨 케이브’가 꾸며져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김포시 장기동의 ‘초록 뷰를 ㄱ해’였다. 장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독주택으로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었다. 잘 가꾸어진 마당을 따라 거실로 들어가면, ‘ㄱ’자 통창으로 초록 뷰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2층에는 넓은 방들과 보조주방이 있었으며, 3층에는 널찍한 다락방이 있었다.
덕팀의 첫 번째 매물은 김포시 운양동의 ‘품위 있는 주택’이었다. 운양역에서 1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축 주택으로 세련되고 미니멀한 화이트의 인테리어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뒷마당은 반려견이 뛰어 놀기 충분했으며, 내부의 방들 역시 널찍했다. 3층은 난방이 들어오는 다락방 구조로 야외 베란다까지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고양시 덕양구의 ‘싱숭샹송 하우스’였다. 2020년 준공된 단독 주택으로 한옥 느낌의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우드&화이트 거실이 등장했다. 2층에는 평상이 있는 미니거실이 있었으며,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큰 창문이 있었다. 방들은 거실과 순환구조를 띄고 있었으며, 3층에는 편백나무 천장으로 된 다락방이 있었다.
복팀은 ‘지층을 누려봐’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덕팀은 ‘품위 있는 주택’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의뢰인 가족은 양 팀의 최종 매물이 아닌 복팀의 ‘초록뷰를 ㄱ해‘를 최종 선택하며, 넓은 마당과 ’ㄱ‘자 통창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 팀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에서는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응답하라 레트로 한옥’을 임장했다.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옛 모습을 살리면서 실용성 있게 완성한 촌집으로 민트색 대문을 열면 운동장급 마당이 펼쳐졌다. 별채는 시골집 툇마루와 창호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예전의 헛간 공간은 아내의 작업실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55억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박나래는 야외 노천탕을 언급하며 “수도가 동파됐다.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 물 없이 거기 앉아 있다”면서 주택살이 고충을 밝혔다. 이에 장동민은 “해병대처럼 찬물을 넣고 들어가라”고 처방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한 예능에서도 박나래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