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 차 ‘사랑꾼 부부’ 김남일♥김보민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최초로 부부 동반 예능 출연에 나선다.
20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 KBS 간판 아나운서 김보민 부부가 함께한다.
촬영 당시 김남일, 김보민 부부는 결혼 17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같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과시해 MC들의 부러움을 났다. 이가운데 김남일이 평소 아내 김보민의 숨소리까지 녹음해 다닌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보민이가 잘 때 숨소리를 녹음한 적이 있었다. 이후 선수 시절 서로 떨어져 있을 때, 고되고 힘든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서 녹음해 둔 보민이 숨소리를 듣고 자면 피로가 싹 풀렸다”고 고백했다.
김보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의 남편 김남일의 숨겨진 ‘애교 천재’ 모습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보민은 ”아직도 남편이 혀 짧은 소리를 낼 때 설렌다“라며 어떤 순간에도 김남일의 애교 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면 ‘힐링’이 된다며 남편을 향한 달달한 눈빛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남일은 ”보민이가 애교가 엄청 많은데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갑자기 ‘나 사랑해 안 사랑해?’하고 물으면 웃음이 나면서, 나도 모르게 ‘따랑해’하고 따라 하게 된다“라며 김남일 표 특급 애교 ‘따랑해’를 옥탑방에서 실제로 재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남일은 과거 ‘도전! 골든벨’ 진행을 하고 있던 김보민을 TV에서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그는 김보민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극적으로 이루어진 첫 만남 러브스토리부터 연애 시절 ‘밥’ 때문에 헤어질 뻔한 위기까지 공개했다. 김보민은 ”연애 시절 방송 스케줄 때문에 약속 시간에 40분 정도 늦은 적이 있었는데, 오빠한테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라며 문자가 와있었다. 알고 보니 운동선수 루틴을 지키기 위해 제시간에 밥을 꼭 먹어야 해서 헤어지자 한 거더라“라며 운동선수 시절 뜻밖의 식사 시간 때문에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게 된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17년 차에도 여전히 꿀 떨어지는 국가대표 ‘사랑꾼 부부’ 김남일♥김보민의 핑크빛 첫 만남 러브스토리는 오는 12월 20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