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들여 100번 성형한 10대女 ‘수술 중단’ 선언

입력 2024-03-09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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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때부터 약 7억원을 들여 100번이 넘는 성형 수술을 했던 18세 여성이 "더는 성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여성 저우추나(Zhou Chu Na)는 13살 때부터 최근까지 5년간 총 400만위안(약 7억4000만원)을 들여 100번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저우추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중국 여배우 에스더 유만큼 예뻐지고 싶어 어렸을 때부터 성형에 집착했고 유명해지는 꿈을 꿨다고 한다. 또 주변인으로부터 외모에 대해 모멸적인 별명을 들으며 불안과 우울증, 스트레스가 커졌고 성형에 집착하게 됐다고 한다. 성형 수술 때문에 학교를 자퇴하기도 했다. 모든 비용은 부모님이 책임졌다.

저우추나는 "할 수 있는 모든 성형 수술을 받았다"며 "눈 성형만 10회 이상을 해 의사가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또 수술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수술을 받고 15일 동안 침대에 누워 수액만 맞아본 적 도 있다"고 회상했다. 수술을 받아주는 의사가 없어 상하이의 모든 성형외과를 돌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우추나의 어머니는 그녀의 심각한 중독에 성형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아버지는 성형 후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았다.

저우추나는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인플루언서가 되는데 도움이 됐지만 부작용을 생각해서 다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 의사 린 용강(Lin Yonggang)은 "얼굴에 너무 많은 수술을 받아 추가 수술을 하게 되면 부작용을 겪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SCMP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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