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어처구니 없는 욕설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홍석천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DM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대화 내용 속 누리꾼은 “야 이 개X아 너만 좋은 거 보면 다냐”고 막말을 홍석천에게 메시지로 보냈다. 이에 홍석천은 “고소할게요, 변호사가 이런 거 고소감이라고 하던데 기다려요”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보석함’ 보면서 이런 느낌인가요? 이런 악플(악성댓글) 오랜만이네”라고 썼다.
그러자 악플러는 “죄송합니다. ‘보석함’ 형만 좋은 거 보는 거 같아서 그랬어요”라고 쓰더니 이내 “근데 뭐로 고소해요? 고소하세요. 무고죄로 역으로 날려버리려니까”라고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누리꾼은 홍석천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약칭 보석함)에 대한 알 수 없는 불만에 가득한 듯하다. 남자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다수 출연하는 ‘보석함’ 자체에 불만인지, 홍석천에 대한 불만인지 알 수 없지만 홍석천 개인을 향한 도를 넘은 언행을 보였다.
이에 결국 홍석천은 참지 않고 해당 대화를 캡처해 공개한 듯하다.
최근 연예인을 향한 악성댓글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다 인플루언서, 방송에 일회성으로 출연한 비연예인, 비방송인까지도 공격의 대상이 돼 논란이다. 인터넷 보편화를 넘어 모바일이 일상이 요즘에 이르기까지 악성댓글 문제는 꾸준하다. 맹목적 비난과 인신공격, 성적 모욕,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많은 스타가 꾸준히 악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이미 수많은 이가 법적 처벌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