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입대→제대’ 온앤오프, 이제 떨어지지 말자♥…기대되는 2막 (종합)[DA:현장]

입력 2023-10-04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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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입대→제대’ 온앤오프, 이제 떨어지지 말자♥…기대되는 2막 (종합)[DA:현장]

한국인 멤버 5인이 파격적으로 전원 ‘동반 입대’했던 그룹 온앤오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2년 가까이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마인드로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메세나폴리스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과 수록곡 ‘Dam Dam Di Ram’ 무대를 선보이고 질의응답에 임했다.

이날 리더 효진은 “너무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해서 긴장이 되기도 하다. 입대 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쇼케이스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와이엇도 “긴 공백기를 보냈는데 보고 싶었던 마음과 무대에 서고 싶었던 열망을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션이 “긴 군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들,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그리움과 무대에 대한 열망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서 우리만의 색을 입힌 앨범”이라며 “군대를 다녀온 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그런 것들이 음악에 담겨져 이전 앨범과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하고 한국인 멤버 모두가 동반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온앤오프. 이들은 나란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올해 6월 다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제이어스는 “입대 후에 불안한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긴 공백기 동안 대중과 팬들에게 잊혀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 안에서 팬 분들의 편지도 받았고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의지하면서 버텼다”고 고백했다. 와이엇 또한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함께 다녀오고 빠르게 복귀해서 좋은 음악을 차근차근 만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홀로 형들을 기다린 유는 “큰 결정을 해준 형들에게 고마움도 있으면서 1년 6개월 동안 혼자 지내야 해서 걱정도 있었다. 가서 열심히 해준 형들과 기다려준 팬들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걱정도 많이 했지만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힘을 받았다. 형들을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회상했다. 그는 “온앤오프의 1막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도 많았지만 아쉽기도 했다. 열심히 활동하자고 할 때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 시대로 바뀌었고 다시 올라가려고 할 때 군대 공백기를 보냈다. 자꾸 타이밍이 어긋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온앤오프 2막에서는 계속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온앤오프는 복무 당시 군 행사에서 군복 차림으로 5인 버전의 ‘뷰티풀 뷰티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던 바. 유는 당시 효진의 요청으로 자신이 직접 5인 버전의 무대 대형을 구상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현장에 가서 공연도 봤는데 내가 온앤오프 무대를 본다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멋진 그룹에 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도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제이어스는 “우리 그룹이 다같이 (군대에) 들어온 만큼 특별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된 것 같다. 멤버들이 보고 싶었던 터라 만났을 때 서로 ‘보고 싶었다’는 표현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연을 후회 없이 만들어보자고 새로운 다짐도 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군백기를 거치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애틋해졌다는 온앤오프. 와이엇은 “우리의 다짐은 늘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변한 적은 없다. 다만 입대 전에는 항상 같이 있다 보니까 소중함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면서 “무대를 다시 하면서 ‘우리 진짜 함께 있자’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떨어지면 안 되고, 함께 있어야 온앤오프가 아름다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는 “이전에는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였다면 이제는 ‘즐기자’로 바뀌었다. 제2막을 시작하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MK는 온앤오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강조하며 “앞으로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게 온앤오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대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의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와이엇은 “작사하기 위해 먼저 들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집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했던 이미지를 가져가되 좀 더 성숙해진 음악성이 돋보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를 비롯해 ‘Be Here Now’, ‘Dam Dam Di Ram’, ‘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Wind Effect)’까지 총 5개의 곡이 수록됐다. 특히 데뷔 앨범부터 함께 작업을 해왔던 황현 프로듀서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노래를 들으면 즐겁고 힘이 나도록 긍정의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온앤오프. 이들은 “‘명곡 맛집’ 수식어를 이어가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무대를 직접 해외 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오랜 만에 돌아온 만큼 우리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계단돌’이라는 수식어를 쭉 이어갈 수 있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앤오프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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