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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커플이 공개 열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카리나는 열애 8일만에 자필 편지로 성난 팬심 달래기에 나섰고, 이재욱은 모욕적 게시물에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카리나와 이재욱은 지난 2월27일 열애를 인정했다. 이들은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컬렉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데뷔 5년차에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 중인 카리나와 다수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시청 팬층을 자랑하는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였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개인과 팀의 성장이 중요한 시점에 스캔들이 웬말이냐'는 일부 카리나 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이 트럭 시위 등으로 이어지며 이슈몰이를 했다.
결국 카리나는 열애 인정 8일만인 지난 5일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아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있어요.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자필 편지를 써 공개했다.
그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에요"라고 팬심을 다독였다.
이어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라며 활동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카리나의 연인인 이재욱 역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지난달 29일 "이재욱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수시적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팬들도 아래 메일로 악의적인 사례에 대해 제보해 주시면 법적 대응에 참고하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