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질극, 진열대로 입구 막고 형광등 깨…2시간 만에 체포

입력 2014-05-0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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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인질극

‘부산 인질극’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편의점 여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2시간 가량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

8일 오전 9시 50분 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종업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 씨는 경찰에 "방송과 신문 기자들을 불러 달라. 대통령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며, 편의점 내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편의점 주위에 경찰특공대와 위기협상팀 배치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남성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11시 40분께 이씨와 인질을 떼어놓는 데 성공한 경찰은 이 틈을 이용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했으며 현재 체포된 이 씨는 부산진경찰서로 인계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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