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학교 “관련 조사 중단”

입력 2018-03-17 17: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학교 “관련 조사 중단”

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교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교수로 알려졌다.

한국외대 측은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우리 대학 A 교수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한국외대는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A 교수가 한 제자에게 “벚꽃 행사에 남자친구와 자러 간 거냐. 벚꽃을 보러 간 거냐”, “남자와 옷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최근 대학가로 번진 ‘미투’(Me Too) 관련 글이다.

이에 한국외대는 A 교수에 대한 의혹를 조사하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A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된 것. 학교는 모든 관련 의혹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