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전천 복원사업 재추진… 오는 2032년 완공 목표

입력 2022-12-23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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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천 복원사업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 | 부산시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사업 선정, 국비 확보
사업비 3040억원, 환경부·시가 각각 50%씩 부담할 예정
자연친화적 휴식·여가 명품하천, 대도심 내 명품하천 조성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환경부 주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부전천 복원사업 등이 포함된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홍수 안전을 확보하면서 하천환경을 개선하고 적정 수준의 친수공간 조성을 목표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8~10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를 통해 46개 사업을 접수했고 평가를 거쳐 지난 22일 최종 22개 대상 사업을 선정·발표했다. 시는 시민의 중심생활권에 위치하고 쇼핑·의료·금융 등 다양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뛰어난 부전천과 동천의 정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부전천은 환경부 생태하천 기준에 미달해 정비사업이 국비지원대상에 누락되면서 지난 2018년 백지화된 바 있어 국비 확보와 국비 지원 대상 사업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시는 부전천을 환경부 공모사업의 대상 사업으로 포함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고민한 결과 지방하천인 부전천과 동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신청하는 동시에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부전천·동천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으로 응모하는 아이디어를 추진했다.

또한 시는 이 사업이 최종 선정되기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며 타 시도와 치열하게 경쟁했고 이러한 시의 노력 덕분에 최종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대상 사업 선정에 따라 부전천 복원사업이 가능해졌으며 시가 신청한 사업비 3040억원은 환경부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낙동강에는 화명·대저·삼락·맥도 생태공원의 접근로와 친수시설을 확충해 ‘자연친화적 휴식·여가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고 동천·부전천에는 공원 조성, 하천 복원·정비 등을 추진해 ‘대도심 내 명품하천’으로 만들 예정이다.

내년부터 환경부와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기본설계 후 기재부와의 예비타당성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오는 2025년 착공하고 203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시명품 통합하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낙동강을 을숙도 철새도래지와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국가하천’으로 만들고 동천·부전천은 중심상업지 인프라와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대도심 명품하천’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번 사업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친환경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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