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선언 후 지불한 축의금, 응답자 72.2% ‘돌려받을 수 없다’

입력 2023-02-0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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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4432명을 대상으로 비혼자의 축의금 회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비혼을 선언한 경우 지불한 축의금에 대해 ‘당연히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이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7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혼인 신고를 한 부부는 19만2507쌍으로, 2011년 32만9087쌍 대비 41.5%가량 감소해 비혼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혼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업에서도 비혼자를 위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공감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혼을 선언한 친구가 축의금 일부를 돌려달라고 한 사연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평생 결혼하지 않고 비혼으로 살 것을 결심한 경우, 지불한 축의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이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72.2%로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떤식으로든 돌려 받아보려고 시도한다’는 의견이 27.8%로 확인됐다.


만일 돌려받기를 결심한 경우 ‘어떠한 명목으로 받을 것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행 및 이사등 개별의 목적으로 비용을 지원받는다(50.8%)’, ‘비혼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고 축의금을 돌려 달라 요청한다(30.5%)’, ‘식사 등 사적인 자리에서의 비용처리 요청으로 대신한다(18.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리얼리서치코리아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리서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설문조사 전문 기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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