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금기 1순위‘ 치킨 피자 햄버거…덜 살찌게 먹는 법

입력 2024-04-02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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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적절한 선택과 조절, 패스트푸드도 건강히 즐긴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위안을 삼지만 다이어터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이기기 힘든 유혹 중 하나가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다. 유난히 체중 감량 중에 이러한 패스트푸드이 유혹이 견디기 힘들다. 최대한 피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꼭 먹고 싶은 때 도움이 되도록 365mc 부산병원 박초롱 식이영양사가 지방 가득한 고칼로리 음식을 그나마 ‘덜 살찌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 영양사는 무엇보다 “적절한 선택과 조절이 병행될 경우 패스트푸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햄버거, 감튀 등 사이드 메뉴 조절 관건

햄버거는 사실 밸런스만 잘 맞추면 건강한 한 끼로 손색없는 메뉴다. 박 영양사는 햄버거 속재료로 “가공육 패티 대신 직접 구운 고기, 식물성 패티, 닭고기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빵도 열량이 낮은 것을 고르고, 여기에 야채까지 추가하면 다이어트 중 근사한 한 끼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만약 시중의 프랜차이즈 버거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일주일간 프랜차이즈 햄버거만 먹고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는 SNS등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때 핵심은 사이드 메뉴다. 박 영양사는 “탄산음료 대신 아메리카노를,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선택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과감히 생략하면 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다만, 탄수화물을 조절하고 있다면 사이드뿐 아니라, 빵도 한 쪽을 덜고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피자, 슬림 도우에 야채는 듬뿍

피자 역시 칼로리 조절이 가능한 음식이다. 핵심은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채소 토핑을 가득 올리는 것. 도우의 종류와 토핑에 따라 영양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자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툼한 도우 대신 얇은 씬 도우로 바꾸는 시도를 하면 좋다. 채소를 많이 사용한 마르게리타나 시금치 피자 등을 고르는 것도 식이섬유 섭취 면에서 도움된다. 이때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면 풍미는 물론 씹는 맛까지 살릴 수 있다. 아무리 다이어트 중이라도 치즈 없는 피자는 상상할 수 없다. 양질의 치즈를 쓴 피자라면 좋은 지방 섭취에 도움이 되는 만큼, 어쩌다 한번 피자에 올라간 치즈를 먹은 것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킨, 건강한 단백질 샐러드로 발상전환

바삭바삭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꼽힌다. 물론 튀긴 것보다 구운 것을 선택하면 단백질 섭취에 유리하며 살도 덜 찐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튀김이 주는 마성의 맛이 그리우면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천 메뉴는 닭 안심으로 만든 텐더 스트립이다. 박 영양사에 따르면 이를 2~3조각 가위 등으로 잘라 샐러드와 곁들여 케이준 치킨 샐러드로 만들거나, 냉동 치킨을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기름없이 조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박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 식단조절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무리하게 참기만 하는 것은 결국 폭식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패스트푸드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유혹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고 평생 안 먹을 것은 아닌 만큼 똑똑하게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단 관리가 어렵다면 전문 식이영양사가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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