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는 재외동포청과 2023년 9월 11일 업무협력을 맺고 700만 재외동포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해외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을 등재하기 위한 홍보 활동 및 재외동포를 향한 한국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재외동포의 모국 기여 내용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반크는 지난 8개월간의 홍보 성과로 ▶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한국 발전상을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하고, 한국 발전상을 해외 현지에 홍보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대상 한국 발전상 소개 사이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구축 ▶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동영상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배포 ▶ 재외동포 국내 인식 개선 자료 개발 및 배포 ▶ 우리는 한국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홍보 소개 자료 제작 및 배포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정치 경제 발전상, 재외동포 모국 기여 국가브랜드 업 전시회 개최 ▶ 한국 발전상 청년 홍보대사 양성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반크는 전 세계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을 등재하기 위한 선행작업으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 발전상에 대해 직접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반크가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한국 발전상, 재외동포 모국 기여 영상 5편은 총조회수 61만7592회를 돌파했으며 댓글 영상 후기는 1643건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반크에서 제작한 한국 발전상 영상은 전 세계 한인회 행사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월 17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서는 반크의 한국 발전상 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주 북가주 협의회 한글학교 행사, 재외 동포청 한글학교 초청 교사 연수를 통해 반크 영상이 널리 사용됐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을 본 한국인과 재외동포들의 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영상 후기를 올린 배수빈 님은 “다소 지난한 세월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모습까지 성장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에 저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특히 경제 성장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성장까지 이룩했다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을 앞으로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한국 발전상 영상에 대한 느낌을 남겼다.
진서현 님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유럽연합의 수준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등의 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은유 님은 “외국의 교과서 속 빈약한 한국의 내용은 정말 공감하는 점입니다. 저도 외국에서 학교에 다녀봤는데, 역사 시간에는 한국에 관한 내용이 한 토씨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외국 교과서들에 우리 한국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는 활동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네덜란드 교과서를 분석해서 출판사를 설득할 자료를 준비해 출판사들을 설득하는 일은 무척 힘든 일이었을 텐데,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의 분량을 늘리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그 모든 일을 해내신 이기철 재외동포 청장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외국 교과서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2024 재외동포청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는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일부 지역 동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반크는 재외동포의 모국 발전에 대한 기여, 예를 들어 조국의 독립, 경제 발전, 경제 위기 극복, 문화 강국을 위한 노력 등을 알리는 대국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나들길에서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위대한 항해를 주제로 700만 재외동포 한명 한명이 ‘우리가 대한민국’이란 마음가짐으로 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바로 알리고, 세계 속에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여나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이민의 역사는 1902년 12월 22일 인천항에서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121명을 시작으로 2024년 122년을 맞았다. 이민자들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지금은 재외동포 규모가 180여 개국, 7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확장됐으며 재외동포들은 각국의 정계와 재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반크는 122년 이주 역사를 개괄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심는 재외동포의 헌신과 기여, 반크와 전 세계 동포의 노력으로 외국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 한국 바로 알리기, 이기철 재외동포 청장의 네덜란드 교과서 한국 발전상 등재 사례, 그리고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숨은 재외동포 영웅들을 조명했다.
특히 재외동포청의 핵심 사업인 한국 발전상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높여나가고, 재외동포 모국 기여 전시 콘텐츠를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반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이유는 2022년 기준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 341만 1381명으로 전 세계 박물관 방문객 수 5위를 기록할 만큼 국민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통상 평일 1만 명, 주말 2만 명이며, 이 가운데 나들길을 이용하는 비율 60%를 고려하면 4만여 명이 전시회 나들길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크는 한국 발전상과 재외동포 모국 기여 향후 사업 분야로 ▶ 전 세계 100대 교과서 출판사 대상으로 한국 발전상 홍보 활동 ▶ 한국 정치 경제 발전상, 재외동포 모국기여 소개 메타버스 기념관 구축 ▶ 한국 발전상 홍보 디지털 캠페인 ▶ 한국 발전상 교육 책자 발행(한국어, 영어) 및 아마존 이북 배포 ▶ 한국 발전상 콘텐츠 다국어 홍보 ▶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 등을 발표했다.
성과발표와 함께 반크 청년들과 재외동포청 직원들 사이에 다양한 한국 발전상 홍보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최유진 반크 청년 연구원은 유튜브, 인스타, 틱톡 배포용으로 한국발전상 노래와 음원을 제작 및 널리 배포해 재외동포, 국내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차세대를 양성하자고 건의했다.
최연서, 조수연, 주혜인 청년 연구원은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으로 전 세계 동포를 향한 일방적인 홍보보다는 동포 국가별 맞춤형, 쌍방향, 전략적 디지털 캠페인을 건의했다.
권순규 연구원은 “한국의 정치 경제 발전상은 한국 역사 속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 발전상에 대해 소개하는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영어 위주로 작성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발전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각국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한국의 경제 발전상은 아세안에 속한 국가,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에, 해당 국가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홍보 콘텐츠 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건의했다.
반크 청년연구원 권소영은 ”저는 오늘날 한국인이 한국이 세계사적으로 놀라운 업적을 이룬 한국 발전상 사실 자체를 잊고 살아간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한국 발전상을 성취한 주인공인 대한민국 국민 한명 한명에게 한국 발전상 업적을 이룬 성과에 대해 인정하고, 예우하는 캠페인을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한 부모님에게 상장을 드린다든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모 세대에게 감사한다는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반크 연구원 양소희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주로 카드뉴스, 릴스 형태의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90초 이내의 짧은 세로 영상 형태인 릴스만큼 노출 및 반응이 좋은 것이 AR필터와 스티커 기능입니다. 반크 계정에 업로드된 스티커의 조회수는 누적 2200만회, AR필터의 노출은 173만회, 실행은 10.6만회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번 업로드를 하면 사용자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소비되며 꾸준히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에 재외동포 인식 개선 및 한국 발전상을 알릴 수 있는 AR필터와 스티커를 제작 및 배포하면 좋겠습니다”라고 건의했다.
반크의 지난 8개월간의 성과발표를 경청한 이기철 재외동포 청장은 “한국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 발전상이 해외 교과서에 등재가 되면 재외 동포들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기에 재외동포들이 이 일을 위해 직접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고 재외동포들과 함께 민간단체인 반크의 활동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 발전상 홍보 활동은 공동의 번영 및 성장을 목표로 하며 결국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개도국의 경우 한국이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한국 발전상은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것입니다”라며 “결론적으로 재외동포청, 700만 재외동포, 민간단체인 반크가 힘을 모아 협력해야지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반크가 재외동포와 동반자가 되어주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 발전상 알리기에 반크가 큰 역할을 해주는 것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격려했다.
앞으로도 반크와 재외동포청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전 세계 교과서에 해당 내용이 수록될 수 있도록 국제여론을 형성하는 한편 한국인을 대상으로 700만 재외동포의 모국 기여를 홍보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