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유산청이 1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글로벌·디지털 국가유산 최우수 홍보대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반크 박기태 단장, 국가유산청 국외유산협력과 관계자, 글로벌·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 반크 연구원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반크와 국가유산청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양성한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와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대사 중 최우수 홍보대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 홍보대사들의 활동 성과가 공유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청장상이 수여되었다.
수상자는 모두 반크 회원으로, 베트남 국적의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3기 옥안(TRUONG THI NGOC ANH), 인도네시아 국적의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3기 하에라니 무티아라(CHAERANI MUTIARA),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대사 7기 이수현이 선정되었다.
최우수 홍보대사들의 활동 성과 공유 순서에서,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3기 옥안은 “한국과 베트남의 무형 유산을 비교하여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두 나라의 풍부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서로의 유산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3기 하에라니 무티아라는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안동 하회마을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상인 바틱(Batik)을 연결지어 소개한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입어온 전통 의상인 바틱을 한국 전통문화와 함께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 이번 시상식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과정은 글로벌 시대에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상자들에게는 “여러분의 사례를 통해 2억 명에 달하는 한류 팬들에게 한국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고, 다른 문화와의 수용과 공존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진정한 문화 공존의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의 꿈을 증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외유산협력과 박가연 행정사무관은 시상식에 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과정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전 세계에 더욱 풍성한 문화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보대사로서 책임감 있게 활동을 완수해주신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과 세계인이 우리의 국가유산을 더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반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크는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1년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접국의 역사 및 문화재 왜곡에 공동 대응해왔다. 이후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 양성사업, 청년 유네스코 지킴이 활동, 문화재 지킴이 단체와의 역사왜곡 공동 대응,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반크는 “한류 시대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며 함께 공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따라서 국가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데 있어 청소년과 청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반크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2억 명의 한류 팬 시대에 발맞춰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릴 홍보대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