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교회가 설을 앞두고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관공서를 통해 겨울이불 5800여 채를 소외이웃 5800여 세대에 전달한다.
전국 관공서 약 240곳 통해 이불 5800여 채 전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설을 앞두고 전국 소외이웃을 돕는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전국 약 240개 관공서를 통해 포근한 겨울이불 5800여 채(2억5000만 원)를 홀몸어르신‧다문화‧청소년가장‧장애인 가정 등 5800여 세대에 전달한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전국 각지에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등 따뜻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많이 계신다. 한 해를 시작하는 길목에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나님 사랑으로 새 힘을 얻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권에서는 1634세대를 지원한다. 22일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신자들이 성남시 분당구청, 백현동과 수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불 총 120채를 기탁했다. 이날 오전 신자들이 분당구청을 방문해 차량에서 이불을 하차하자 관공서 직원들이 함께 정리하며 감사인사를 했다.
정경희 분당구 사회복지과장은 신자들을 반기며 “와주셔서 감사하고, 관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좋은 일을 해주셔서 고맙다”며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사회복지과 직원도 “그간 매 명절 이웃돕기를 통해 식료품, 식재료, 이불 등을 전달받은 분들이 다들 좋아하셨다”며 “이런 활동은 이웃들의 정서적 지원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각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서울 서대문구청, 부산 서구청, 광주 광산구청, 경기 광주시청, 강원 속초시청, 충남 아산시청, 경북 구미시청, 경남 진해구청, 전남 보성군청 등 전국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전하는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교회는 지난해에도 설, 추석을 앞두고 전국 1만 세대에 가정간편식과 식료품, 생필품을 담은 선물세트 1만 상자(5억 원)를 전하는 등 매해 이웃을 돌아봤다. 포항 지진, 세월호 참사, 태안 기름유출, 삼풍백화점 붕괴 등 예기치 않은 국가적 재난 때는 현장으로 달려가 위로의 손길을 나누고 복구에 솔선했다. 이달 초부터는 광주·전남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무안에서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봉사자를 위한 무료급식캠프를 운영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다채로운 문화나눔으로도 공동체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페루, 미국, 한국에서 잇달아 ‘희망콘서트’를 열어 지구촌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11월 시작한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은 121개 국가에서 약 8만 명이 실천하며 주목받는다. “안녕하세요” “덕분이에요” “당신의 생각을 더 듣고 싶어요” 등 따뜻한 사랑이 담긴 언어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는 이 캠페인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 간에 미소가 생겼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꾸준히 열리는 인성특강, 학생캠프 등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22일 오전 하나님의 교회 판교성전 소속 신자들이 성남시 분당구청을 방문해 이불 60채를 기탁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