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플레이어스챔피언십첫날2언더공동9위

입력 2008-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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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의 질주가 무섭다. 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사진)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0만 달러)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앤서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파4)부터 경기에 나선 앤서니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1번(파5), 12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듯 했다. 13번(파3) 홀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지만 1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까먹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해온 앤서니는 후반 들어 상승 분위기로 전환했다. 8홀(파3)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선두로 나섰다. 2005년 부즈 앨런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간 PGA투어 우승 기록이 없는 가르시아는 이날 완벽한 아이언 플레이를 앞세워 선두에 나섰다. 그린 적중률 88.9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퍼팅마저 신바람을 일으키며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4번(파4) 홀에서 8타를 쳤지만 이븐파 72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공동70위(2오버파 74타), 기대를 모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공동135위(7오버파 79타)에 그쳤다. 3주간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한 최경주는 드라이브 샷, 아이언 샷, 퍼팅이 모두 난조를 보이며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때려 사상 첫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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