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결승포…갈매기격추

입력 2008-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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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가 거침없는 5연승을 거둔 반면 꼴찌 LG는 삼성에 이틀 연속 한점차로 패해 9연패에 빠졌다. LG는 자칫하면 한 시즌에 2차례나 팀과 김재박 감독 개인의 최다연패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는 황망한 처지로 내몰렸다. 역시 ‘잠실거포’…김동주 스리런 ‘쾅’ ○우리-두산(잠실) 두산은 3번 김현수와 4번 김동주의 맹활약 속에 18안타, 4볼넷으로 12점을 뽑아냈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13호)를 뿜어내며 두산의 첫 4점을 쓸어담았고, 김현수는 3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번 고영민 역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멀티히트를 때려낸 두산 타자만 총 6명. 우리 이택근은 15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전병호 2승째…오승환 19세이브 ○LG-삼성(대구) LG는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가 나가는 등 9안타 2볼넷을 얻고도 득점 생산이 막혔다. 2차례의 병살타와 번번이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1-2로 무릎을 꿇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의 2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발 전병호는 3월 30일 첫 등판에서 첫승을 따낸 뒤 3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고,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안타와 폭투로 1실점했지만 시즌 19세이브를 거뒀다. 한화 뒷심…김태균 12회 끝내기 짜릿 ○KIA-한화(청주) 한화의 뒷심이 12회 연장승부 끝 재역전승으로 이어졌다. 8회 2점을 추격, 4-4 동점을 만든 한화는 연장 12회 1사 1루서 김태균이 끝내기 적시타(시즌 15호)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태균은 1회 비거리 125m 중월1점홈런(19호)을 터뜨리고 3타점(시즌 63개)을 추가하며 홈런·타점 부분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KIA는 최근 5연패. SK 5연승…정대현 이틀연속 뒷문단속 ○SK-롯데(마산) 2-2의 균형은 SK의 9회 공격에서 순식간에 깨졌다. 1사 후 등장한 박경완은 8회부터 등판한 롯데 마무리 최향남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결승 좌중월1점홈런(5호)을 터뜨렸다. SK는 김원형에 이어 마무리 정대현을 이틀 연속 투입시켜 1점차 살얼음 승리를 굳혔다. 흥분한 일부 마산 팬들은 9회말 손광민의 2루 도루 실패와 패배 직후 물병 등 오물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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