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은-백지훈“중원은내땅”

입력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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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탑승경쟁치열…과테말라전관건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2시간여의 강도 높은 담금질로 최후의 옥석 가리기를 이어갔다. 올림픽대표팀이 훈련을 한 14일 오후 파주NFC에는 높은 습도와 뜨거운 복사열이 가득했지만 생존을 향한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박성화 감독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하기로 한 시점은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릴 과테말라 A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체크하고, 취약 포지션 점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종 테스트를 위해 가급적 여러 멤버들을 기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박 감독은 센터 포워드와 미드필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박주영과 이근호의 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자리를 놓고 4명이 경쟁하는 공격진도 그렇지만 부상에서 갓 회복한 오장은(사진 위)과 백지훈(사진 아래)이 버틴 미드필드는 더욱 걱정스럽다. 백지훈은 소속팀 경기 중 오른 허벅지를 다쳤고, 오장은은 왼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돼 13일에야 올림픽팀에 합류했다. 이날 모처럼 정상 훈련을 소화했지만 100%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김정우와 김동진을 뺀 나머지 한장의 와일드카드를 굳이 쓸 생각은 없다”면서도 “해당 포지션에 오장은과 백지훈이 있으나 과테말라전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혀 다른 선수로 대체되거나 와일드카드 요원이 선발되는 등 변수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올림픽팀 스태프가 준비한 60여개의 이온 음료와 물이 금세 10여 개로 줄어들 정도로 혹독한 훈련이었으나 조금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오장은과 백지훈은 남들보다 한걸음 더 뛸 수밖에 없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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