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포상금100%인상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짭짤한 포상금을 내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금메달 4만달러(4000만원), 은메달 2만달러, 동메달 1만2000달러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2004아테네올림픽보다 100% 인상된 액수로, 메달 획득 종목 지도자에게도 감독과 코치 구분 없이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 또 축구와 야구를 비롯한 구기 단체종목의 경우에도 1인당 3만달러씩을 포상한다. 문화부는 포상금의 총액 규모를 3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포상금 규모를 발표했던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정부 포상금을 바탕으로 각 단체의 격려금 등을 보태 약속한 금메달에 5만달러를 채워주는 한편 은메달 2만5000달러, 동메달 1만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연금과는 별도로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울러 베이징 현지 교민들이 각 경기장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입장권 1만장(2억4000만원)을 구입해 지원한다. 또 태극기와 태극풍선막대 등의 응원도구도 마련해 베이징 교민들의 조직적인 응원을 돕는다.
최종학 체육국장은 “베이징 교민이 대략 10만명 정도인데 교민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미 3만장의 입장권을 구입해 경기장별로 분산 응원을 펼치는 걸로 알고 있다”며 “현지 동포들의 요청으로 연예인 응원단을 조직해 파견하는데 베이징에 가는 연예인들에게도 항공료와 숙박비 등 실비 수준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