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화려한버디쇼’

입력 2008-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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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챔피언십1R 4개홀연속버디등5언더선두
세계 정복을 꿈꾸는 신지애(20·하이마트)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신지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문베이골프장오션코스(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신지애는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56도로 친 세 번째 샷을 핀 60cm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기록했다. 9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신지애는 12번홀(파3)부터 16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아쉬웠지만 그린 적중률 78%에 퍼트 수가 27개에 불과한 수준급의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중간 짙은 안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신지애는 오히려 안정을 찾으며 기회를 노렸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가 4언더파 68타로 1타 2위에 올랐고, 최나연(21·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로레나 오초아와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3언더파 69타로 최나연, 청야니(대만), 김송희(20·휠라코리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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