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페냐-롱고리아,탬파베이기사회생시킬까?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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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 올라와 부진했던 카를로스 페냐와 에반 롱고리아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페냐와 롱고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2타점을 합작, 2-2로 동점을 만드는데 공헌했다. 페냐는 팀이 0-2로 뒤진 4회초 2루타를 쳐 1사 2루를 만들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롱고리아는 중전 적시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페냐는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작렬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 때문에 경기가 동점 상황에서 연기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페냐와 롱고리아가 살아난 것은 탬파베이에게 반가운 일이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르는 ´꼴찌 돌풍´을 일으켰고, 팀 창단 10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탬파베이 ´돌풍´의 중심에는 페냐와 롱고리아가 있었다. 이 둘이 만난 탬파베이의 타선은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페냐와 롱고리아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지 9홈런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왔다. 페냐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롱고리아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롱고리아는 타율 0.261(42타수 11안타) 6홈런 11타점을 올리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 둘의 방망이는 월드시리즈에서 조용했다. 페냐와 롱고리아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4차전까지 각각 13타수 무안타, 1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주 득점원이 잠잠해진 탬파베이는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로 크게 뒤져있는 상태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페냐와 롱고리아는 ´희망´을 보여줬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페냐와 롱고리아의 활약이 필요하다. ´희망´을 보여준 이들이 탬파베이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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