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가 열리는 도쿄돔에서는 독특한 ‘그라운드 룰’이 적용된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도 마찬가지다.
가장 눈에 띄는 룰은 타구가 페어지역이나 파울지역에 상관없이 천장에 맞았을 경우 ‘볼 인플레이’이며, 낙하지점 또는 야수에 접촉된 시점에서 페어, 파울을 판정한다는 점. 페어지역 내 천장의 구멍 또는 철근 사이에 박히거나 현수막 등에 끼게 되면 ‘볼 데드’가 되고, 타자와 주자에게 2루씩 안전진루권이 주어진다. 배트 케이스 및 볼보이용 의자에 공이 맞아 플레잉필드로 튀었을 경우에는 볼 인플레이가 선언된다.
반면 관중석에 공이 들어간 경우는 볼 데드가 되고 그 공이 맞고 플레잉필드에 튀어나오더라도 이는 마찬가지가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