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두번째챔스리그14득점…팀은1-3패배

입력 2008-11-14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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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이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에서 14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프리드리히샤펜의 문성민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Vfb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유럽배구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이스크라 오틴트소보(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1-3(23-25 16-25 25-19 21-25)으로 패했다. 최근 분데스리가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던 문성민은 6경기 연속 10점 이상 뽑아내며 팀의 주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문성민은 상대 장신 블로킹 벽에 막혀 득점을 추가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세트 들어 세터와의 호흡이 서서히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 문성민은 후위 공격을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3점을 더한 문성민의 진가는 3세트에서 발휘됐다. 문성민은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3세트에서만 7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에 한 세트를 선사했다. 문성민은 특유의 빠른 공격은 물론 상대 블로킹 벽을 이용한 쳐내기 등 노련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2008월드리그 서브 1위를 차지했던 문성민은 4세트 18-2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서브 기회에서 아쉽게 범실을 범했고 팀 역시 더 이상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6일 PGE 스카라 벨차토우와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프리드리히샤펜은 올 시즌 첫 번째 챔스리그 홈경기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이스크라 오틴트소보는 2006~2007시즌 프리드리히샤펜 챔스리그 우승의 주역인 요헨 쉐프스가 무려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는 등 고비 때 마다 득점을 해결해주며 문성민과 게오르그 그로저를 앞세운 프리드리히샤펜의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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