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 역시 KT&G를 2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려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안착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내외곽의 조화에 힘입어 93-89로 승리했다.
김승현이 또다시 결장, 오리온스의 연패탈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지만 이날 김승현의 결장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사이드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1득점, 12리바운드)와 이동준(18득점, 5리바운드)이, 외곽에서는 ‘피터팬’ 김병철과 오용준, 전정규가 가벼운 움직임과 함께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니엘스와 이동준은 39점을 합작했고 17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제공권을 휘어잡았다.
김병철, 오용준, 전정규는 각각 12득점, 14득점, 11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해 팀의 연패탈출에 일조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3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석과 이규섭이 나란히 16점씩 올렸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2연패에 빠졌다.
78-65로 크게 앞선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삼성의 매서운 반격에 88-87,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니엘스가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 안양 KT&G와의 경기는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이 맹활약한 모비스가 89-75로 승리를 거뒀다.
함지훈과 던스톤은 인사이드에서 KT&G의 빅맨들을 압도, 35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승과 함께 4승3패를 기록, 삼성을 제압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의 오다티 블랭슨도 1쿼터에서만 14점을 올리는 등 20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에 공헌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 순식간에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승률도 5할(3승3패)로 낮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KT&G에 제공권(37-19)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비교적 손쉽게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