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페드로이아, AL MVP수상영광

입력 2008-11-19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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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5)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 결과, 보스턴 2루수 페드로이아가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페드로이아는 1위표 16장, 2위표 6장 등, 모두 317점을 획득해 총점 257점에 그친 저스틴 모너(미네소타)를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보스턴의 케빈 유킬리스(201점), 미네소타 조 마우어(188점)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보스턴 선수로 MVP를 차지한 것은 1995년 모 본 이후 13년 만이다. 또, 페드로이아는 지난 1959년 넬리 폭스 이후 4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에서 2루수 MVP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해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페드로이아는 올해 157경기에 출장, 타율 0.326 17홈런 83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 등,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뒤졌지만 올 시즌 모두 213개의 안타를 때려내 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득점(118점)과 2루타(54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터져 나와 팀 승리에 많은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페드로이아는 1위표를 많이 획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드로이아는 "정말 MVP를 받을지 몰랐다"며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함께 수상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흥분됐는데, 이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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