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첫득점장소에서감독데뷔첫승

입력 2008-11-20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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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8, 아르헨티나)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 장소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막시 로드리게스(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 한 명 한 명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그의 감독 데뷔 첫 승이 나온 햄던파크는 마라도나가 성인대표팀에서 첫 골을 터뜨린 기념비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마라도나는 19세였던 1979년 6월2일 햄던파크에서 홈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A매치 첫 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마라도나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긴 이날 골은 아르헨티나 특유의 멋진 패스플레이를 통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호나스 구티에레스에게 땅볼 패스를 했다. 구티에레스는 쇄도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날렸고, 로드리게스는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슛, 결승골을 만들었다. 알피오 바실레 감독 후임으로 10월말 아르헨티나 감독직을 맡은 마라도나는 이날 승리 후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냈다"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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