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실점 위기를 막아낸 이영표(31, 도르트문트)가 독일 리그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기록했다.
이영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칼스루헤 빌트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2008~2009시즌 14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칼스루헤SC전에 전후반 교체 없이 출전, 팀의 1-0 승리를 주도했다.
이영표는 이날 전반 8분 코너킥 위기에서 ′선방′을 해냈다.
칼스루헤 공격수가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을 했고, 이 슈팅은 반대편 골포스트 쪽을 향했다.
공은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의 손이 닿지 않는 왼쪽 구석으로 날아갔고, 바로 그곳에 서있던 이영표는 도약한 뒤 헤딩으로 공을 걷어냈다.
이영표는 지난 20일 열렸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도 전반 5분 코너킥 위기에서 실점 위기를 두 번이나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이영표의 활약 속에 동료 모하메드 지단(이집트)은 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24점을 기록해 4위로 뛰어올랐고, 1위를 기록 중인 바이에르 레버쿠젠(28점)을 4점차로 추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