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이틀전 겪은 충격의 패배에서 벗어나 시원한 승전보를 울렸다. 중앙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 농구대잔치´ B조 예선에서 건국대를 85-67로 대파, 연승행진의 제동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22일 경희대에 89-99로 패해 2006년 11월7일 이후 이어온 연승기록이 ´52´에서 멈춘 중앙대는 ´에이스´ 오세근(27득점 13리바운드)과 김선형(19득점)의 활약에 허일영(16득점 9리바운드)과 최부경(10득점)이 분투한 건국대를 쉽사리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 경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기록했고 2연승을 기록하던 건국대는 첫 패배를 안았다. 1쿼터에만 14점을 기록하는 등 오세근의 활약에 34-33으로 근소하게 전반을 앞선 중앙대는 3쿼터에 승세를 굳혔다. 중앙대는 함누리(10득점)가 이날 자신의 득점 전부를 3쿼터에 기록했고, 김선형도 9득점으로 힘을 더해 총 28득점을 쏟아내 14점에 그친 건국대를 압도했다. 승기를 잡은 중앙대는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85-67로 여유 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최윤호(26득점 9리바운드)와 김태홍(19득점 9리바운드), 유성호(18득점)가 맹활약한 고려대가 명지대를 꺾고 개막 후 첫 승(1승2패)을 맛봤다. 명지대는 상무와 한양대에 아슬아슬하게 패한 뒤 이 경기에서도 패하며 3연패로 부진을 이었다. 중앙대의 연승행진을 막아낸 B조의 경희대와 프로선수들이 즐비한 A조의 상무는 각각 연세대와 동국대를 74-59와 78-63으로 꺾고 나란히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