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스포츠 호치´와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내년 3월 29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매 경기 2명씩의 선발 후보를 등판시켜 경쟁을 유도한다.
요미우리는 내년 2월 28일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참가국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이후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하라 감독은 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1경기 2명의 선발 후보를 등판시켜 선수들의 경쟁심을 유도하고 이 경쟁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할 작정이다.
하라 감독은 "후보가 많아서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는 세스 그레이싱어와 우에하라 고지, 우쓰미 테츠야, 다카하시 히사노리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올 시즌 17승을 올리며 센트럴리그 최다승을 수확한 그레이싱어(17승 9패 평균자책점 3.06)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3위에 오른 우쓰미(12승 8패 평균자책점 2.73)는 내년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카하시 히사노리, 기사누키 히로시, 니시무라 켄타로, 노마구치 다카히코, 애드리언 번사이드 등의 후보들은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하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그레이싱어와 우쓰미를 제외한 선수들은 경쟁을 이겨내야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능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