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9일 유영구 이사장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하면서 무보수를 제시했다.
도대체 KBO 총재가 어떤 대우를 받아왔기에 무보수 얘기까지 나온 것일까.
작년 기준으로 신상우 전 총재의 연봉은 1억 2000만원이었다. 경제난을 맞아 KBO 구조조정 차원에서 그 전 연봉 대비 총액을 40% 자진 삭감한 액수가 1억 20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총재는 품위 유지와 판공비 용도로 월 10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유 이사장이 취임하면 이런 보수가 사라지기에 총재는 명예직 성격이 한층 짙어진다.
이밖에 총재에게는 차량과 기사 지원이 추가된다. 차종은 에쿠스다.
또 외국출장 시엔 기관장의 격에 맞는 비행기 좌석 클래스와 호텔 숙박이 주어진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