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약 3주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달 17일 터키 안탈리아 벨렉에서 입성한 제주는 하루 두 차례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2009시즌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K-리그 개막에 초점을 맞춰 러시아 1부리그 FC 토볼과 킴키 등 유럽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이번 터키 전훈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심영성, 조형재, 최현연 등 토종 킬러들. 또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히카르도는 지난 28일 터키 2부리그 엘지디에르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 역시 올 시즌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지난 시즌 데뷔 첫 해 자신만의 색깔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알툴 감독은 “올 시즌은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시켜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터키 전훈을 모두 소화한 제주는 오는 11일 귀국한 뒤 2009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