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이 ´C리그 챔피언´ 산둥 루넝을 꺾고 팬 퍼시픽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홈 디포 센터에서 열린 2009 팬 퍼시픽 챔피언십 산둥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에 터진 조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LA갤럭시(미국)-오이타 트리니타(일본)의 승자와 오는 22일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전반을 공방전 끝에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부터 산둥의 골문을 강하게 두드렸다. 에두가 후반 17분,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땅볼 슛을 밀어 넣었지만 아쉽게도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뒤이어 에두가 후반 20분에 강하게 슈팅한 공이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배기종이 흐른 공을 향해 뛰어들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차범근 감독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배기종을 빼고, 조용태를 투입했다. 여러 차례의 득점기회를 놓친 수원은 결국 후반 36분 산둥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관우가 역습상황에서 전방으로 깊숙하게 밀어 넣은 공을 보고 산둥 골키퍼가 달려나오자 최성현이 재치있게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조용태에게 연결했다. 조용태는 침착하게 상대 골문으로 공을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수원은 추가점을 얻기 위해 연이어 산둥을 압박했지만, 아쉽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