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LG‘집중력에서승부’

입력 2009-03-25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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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라이벌 삼성과 LG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 감독들과 선수들의 출사표를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4, 5위를 마크한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오는 27일부터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기전인만큼 승부를 가르는 열쇠는 기존의 팀 전력 외에도 경험과 노련미, 체력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삼성과 LG는 집중력을 꼽았다. 삼성의 이상민은 "프로농구 출범 12번째 시즌인데 어느 때보나 예측하기 힘든 시즌인 것 같다. 정규시즌을 되돌아봐도 4쿼터 막판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조상현 역시 "6강이 힘들게 가려진 만큼 어느 팀이든 집중력이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풍부한 가드진을 기본으로 한 농구 스타일이 유사한데다 유니폼 색도 청색(삼성)과 적색(LG)으로 대비돼 정규시즌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베테랑 안준호 감독과 초년생 강을준 감독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준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4회, 챔프전 우승 1회(진출 2회)에 빛나는 명장이다. 반면 강을준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팀을 지도한 초년생이다. 하지만 강을준 감독은 기가 죽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은 "안준호 감독님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준우승, 4강, 6강을 두루 경험하신 훌륭한 감독이다. 한 수 배우는 자세로 나서겠다. 나름대로 공부한 것을 갖고 신인 감독으로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안준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많은 경험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의 강점을 극대화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난형난제, 용호상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임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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