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3방´한화,개막전승리로장식

입력 2009-04-04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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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중간계투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08년 9월 30일 두산과의 홈경기 이후로 3연승을 달리게 됐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광민과 빅터 디아즈, 이범호는 각각 자신들의 시즌 첫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시즌 개막 첫 홈런을 때려낸 송광민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SK와의 경기에 6번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SK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마정길~송진우~윤규진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나머지 이닝 동안 SK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3000이닝 투구에 4⅓이닝만을 남겼던 송진우는 류현진, 마정길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3000이닝 투구에 3⅓이닝 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 송진우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세웠던 최고령 투수 등판 기록(종전 42세 7개월 18일)을 43세 1개월 18일로 갈아치웠다. 한화의 타선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의 찬스에서 송광민이 SK 선발 채병용의 시속 140km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 SK에 1점을 허용한 한화는 3회 또 다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오선진의 우전 안타와 강동우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한화는 디아즈가 채병용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 5-1로 달아났다.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3회 박재상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마정길과 송진우가 SK 타선을 잘 봉쇄해 앞서가던 한화는 8회 무사 1루에서 이범호가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SK 신인 박현준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작렬, 흐름을 한화 쪽으로 돌렸다. 이후 송광민의 우전 안타와 상대방의 실책, 오선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한화는 강동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3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로 5실점하고 물러난 뒤 고효준~마이크 존슨~가득염~김원형~박현준~여건욱으로 이어지는 ´벌떼´를 투입했지만 한화의 타선을 저지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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