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루티노비치“이라크감독수락”…8번째대표팀맡나

입력 2009-04-08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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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8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이날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축구협회로부터 오는 6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팀을 이끌어줄 것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타레크 아메드 이라크축구협회장은 AP보도에 대해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축구협회가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할 경우, 그는 8번째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이 된다. 지난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홈팀 멕시코를 이끈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1990이탈리아월드컵(코스타리카), 1994미국월드컵(미국), 1998프랑스월드컵(나이지리아), 2002한일월드컵(중국) 등 5차례 월드컵에 모두 모습을 드러낸 이색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중국을 제외한 4팀을 모두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으며 ´16강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6년 자메이카 대표팀을 끝으로 카타르리그 알 사드를 이끌었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지난 2007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 자격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이라크를 이끌고 국제무대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한편,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과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비롯해 이라크, 브라질, 스페인, 뉴질랜드, 미국, 이집트 등 각 대륙 선수권대회 우승팀 등 8개국이 참가한다. 4팀씩 각 2조로 나뉘어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는 개최국 남아공과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팀 스페인,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포함됐으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미국, 이집트는 B조에 편성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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