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마법계속´첼시FA컵결승선착

입력 2009-04-19 0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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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의 마법이 첼시를 FA컵 결승으로 인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둬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드로그바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프랭크 램퍼드의 기습적인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후에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램퍼드는 결승골 도움을 비롯해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시킨데 이어 FA컵 결승 진출까지 이끌어내 마법을 이었다. 선취골은 아스널이 기록했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키이런 깁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시오 월콧이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수 전반에서 아스널의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약 15분 후인 전반 33분, 램퍼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플로랑 말루다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아스널의 골문을 갈랐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이후 양팀의 팽팽함은 더욱 심해졌고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승부는 갈렸고 주인공은 첼시와 드로그바였다. 드로그바는 후반 39분에 램퍼드가 미드필더 진영에서 준 공간 패스를 잘 살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왼발을 사용해 골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나온 이 골은 첼시와 히딩크의 승리를 확정한 골이다.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첼시의 골문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버튼의 승자와 FA컵 정상을 두고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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