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유망주투입,후회는없다.”

입력 2009-04-2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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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투입, 후회하지 않는다." 에버튼에 패해 FA컵 결승진출이 좌절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쉬움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맨유는 20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버튼과의 FA컵 2008~2009 4강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주전 일부를 빼고 페데리코 마케다, 대런 깁슨, 대니 웰벡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고수해온 로테이션 체제에 의한 선수기용이라고 주장했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그의 결정에 대해 ´예상을 뒤엎은 도박´으로 표현하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지난 16일 포르투갈 원정 이후로 FA컵을 대비한 팀을 따로 구상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가 바쁘게 이어지기 때문에 변화는 필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열정과 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을 기용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며 "비판이 나올 것도 알고 있었지만 팬들은 맨유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어 성공을 거둔 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어제 열린 첼시-아스날 간의 경기를 지켜본 결과 웸블리 스타디움의 잔디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았다"며 의외의 선수기용이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도 있었음을 밝혔다. 주장 리오 퍼디낸드는 "매주 똑같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는 없다. 젊은 선수들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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