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러닝시작…“복귀는 신중히”

입력 2009-06-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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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꾸준히…발목부상 호전…“몸 완벽할 때 경기장 나설 것”
“처음보다 요즘이 더 힘들고 때론 짜증도 난다. 그래도 이겨내겠다.”

2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KIA 이용규(24·사진)는 “오늘부터 가볍게 러닝을 시작했다. 조만간 제대로 된 기술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4월 7일, 광주 SK전에서 펜스 플레이를 하다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하고 제법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전체적인 몸은 예전 그대로였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을 통해 꾸준히 몸을 만든 덕분.

이용규는 “지금 페이스라면 10일쯤 부터는 방망이를 잡고 캐치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8일에 마지막 검진을 받고 괜찮다고 하면 그 때부터 3주정도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걷지 못했을 때는 그러려니 해서 차라리 나았는데 절뚝거리지 않고 걷게 되고 뛰기도 시작하면서 마음은 더 힘든 것 같다”고 마음고생이 적지 않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용규는 “그라운드에 나가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재로선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완벽한 상태가 되지 않는다면 아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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