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 ‘코’(멕시코) 잡고 8강 쏜다

입력 2009-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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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U-17)이 6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를 상대로 U-17 8강 진출을 다툰다. 출국 전 파주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선수들. [스포츠동아 DB]

U-17월드컵 내일 0시 16강전
한국청소년대표팀(U-17)이 새로운 역사 창조에 나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0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바우치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 본선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역대 2번째. 1987년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8강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에 0-2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역대 U-17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없다.

한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이번에 멕시코를 꺾는다면 역대 2번째 8강 진출 달성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본선 2라운드 승리를 거두게 돼 한국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본선 2라운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모두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6골을 뽑아내며 24개 참가국 가운데 스페인(9골), 스위스(7골)에 이어 3위를 달릴 정도의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상대 멕시코가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조 3위로 밀어내며 16강에 합류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어린 태극전사들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2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동북고), 이종호(광양제철고)를 비롯해 1골을 넣은 미드필더 남승우(부경고)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멕시코의 장점은 탄탄한 수비력이다.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2골을 허용했지만 브라질과 일본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수 가운데는 빅토르 마논이 경계대상이다.

173cm의 단신인 마논은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전형적인 멕시코 스타일의 스트라이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파추카(멕시코) 소속으로 감바 오사카와의 3∼4위전에 출전했을 정도로 성인 무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은 능력있는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수비수들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요주의 인물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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