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김태균·박한이 첫판은 탐색전

입력 2009-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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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이 2차 협상 기약
프리에이전트(FA) 우선 협상 3일째인 5일 박한이(30)와 김태균(27)이 처음으로 원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첫 만남이어서 구체적인 계약기간이나 금액에 대한 의견은 오가지 않은 채 탐색전으로 끝났다.

박한이는 이날 오후 경산볼파크 삼성 구단 사무실에서 운영팀 박덕주 과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과장은 “2001년 데뷔 후 꾸준한 활약을 해준 데 대해 구단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박한이 역시 “삼성에서 선수활동을 해 만족스러웠다”면서 “원만하게 계약해 앞으로도 계속 삼성에서 뛰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단 양측은 서로를 원하고 있다는 뜻을 확인한 채 첫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박 과장이 “두번째 만남에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구단에서도 충분히 검토해 다음에 만날 때 구단 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6일 만남에서 박한이가 어떤 요구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이날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과 만났다. 윤종화 단장이 직접 저녁식사를 겸한 자리를 마련해 밤늦게까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생각들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다.

한편 6일에는 FA들이 대거 협상을 하게 된다. KIA는 김상훈 장성호, 한화는 또다른 FA 이범호와 첫 협상을 진행한다. 한화는 강동우, SK는 박재홍과 두 번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박한이까지 총 8명의 FA 중 6명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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