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명제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김명제(22)가 28일 밤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해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명제는 28일 오후 11시10분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가락시장 부근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2007년식 스포티지 차량을 몰고 가다 중앙분리대의 화단을 들이받은 뒤 6m 높이의 탄천 1교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로 김명제는 머리와 목, 무릎 등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에 동승인은 없었으며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지고 바퀴가 빠지는 등 반파됐다.
두산 베어스 측은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수술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수생명에 영향을 끼칠 신경 부위 손상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명제가 이날 친구들과 송파구 잠실동 먹자골목에서 식사를 한 뒤 귀가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을 확인하고 음주 여부 등 당시 정확한 사고 정황을 조사 중이다.
김명제는 2005년 휘문고를 졸업한 뒤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다. 올해는 16 경기에 나서 1승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부진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