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가장 오만한 선수는 우~즈

입력 2009-12-29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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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포브스 선정…베컴 뒤이어
2000년대 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오만한 선수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뽑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10년간 가장 오만한 선수 10명을 추려 발표했다.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적인 기준은 없다. 실제 모습과 언론 등을 통해 비친 이미지가 다른 선수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1월 말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여성 편력 사실이 연달아 불거져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한 우즈가 1위에 선정돼 또 한 번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필드에서 실수를 저지른 뒤 클럽을 내팽개치거나 화를 내는 모습도 이번 선정에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AP 등이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에 뽑혔던 우즈는 최근의 삶처럼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추락한 뒤 언론의 노리개로 전락한 분위기다.

우즈에 이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2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차지했다.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순이었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티키 바버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년 연속 정상에 오른 랜스 암스트롱이 8위다.

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선심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서리나 윌리엄스가 9위로 빠지지 않았고 NBA 스타에서 지금은 방송 해설가로 변신한 찰스 바클리가 10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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