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연봉을 구단에 백지위임한 양준혁이 프로 데뷔 후 첫 연봉 삭감의 시련을 맛봤다. 분신과도 같은 3할 타율은 달성했지만 부상의 여파로 규정타석에 미달했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후폭풍이 컸다. [스포츠동아 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0/01/10/25319911.1.jpg)
‘아, 옛날이여.’ 연봉을 구단에 백지위임한 양준혁이 프로 데뷔 후 첫 연봉 삭감의 시련을 맛봤다. 분신과도 같은 3할 타율은 달성했지만 부상의 여파로 규정타석에 미달했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후폭풍이 컸다. [스포츠동아 DB]
“17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라 착잡하지만 올해 더 잘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1993년 프로 데뷔 첫 해 1200만원으로 시작한 연봉. 한번도 꺾이지 않고 7억원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그것도 한꺼번에 2억5000만원이나 추락했다.
삼성 양준혁(41)이 데뷔 후 처음 연봉삭감의 칼날을 맞았다. 그것도 지난해 7억원에서 3분의 1 이상(35.7%%) 잘려나간 4억5000만원에 2010년 연봉 재계약을 했다.
양준혁은 2007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으면서 삼성과 2년간 최대 2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당시 계약금 6억원, 연봉 7억원에 연간 마이너스 옵션 1억원의 조건이었다. 올해 새로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연봉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10일 전화통화에서 “이미 구단에 올 시즌 연봉을 백지위임한 상태였다. 예상보다 큰 삭감이지만 이미 ‘알아서 달라’고 한 마당이어서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올해 잘 하면 내년에 신경을 써달라는 말씀만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부상 여파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3할대 타율(0.329·249타수 82안타)을 기록했지만 82경기에 출장해 거둔 성적. 구단에서는 지난해 1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그에게 대폭삭감의 칼날을 빼들었다.
충격적인 연봉삭감을 받아든 그는 그래서 올해 더욱 부활에 대한 각오와 오기가 생긴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재활훈련에 돌입해 지난해 괴롭혔던 종아리 통증을 말끔히 씻었다. 12일 떠나는 괌 전지훈련 준비도 완벽하게 마쳤다.
삼성은 이날 양준혁 외 7명과 연봉계약을 하면서 LG에 이어 2번째로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올해 새롭게 주장에 선임된 강봉규는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지난해 64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으로 껑충 뛰면서 올 시즌 팀내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최고 인상률(125%%)을 기록했다. 신명철도 지난해 7500만원에서 6000만원(80%%) 상승한 1억3500만원에 사인했다. 박석민은 8000만원에서 1억500만원, 최형우는 1억원에서 1억3500만원, 권혁은 1억500만원에서 1억55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또 FA 박한이와도 계약을 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6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초 8개 구단이 결의한 ‘FA 다년계약 금지’를 준수하면서 1년짜리 계약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2년간 총 10억원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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