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불륜녀 골프공’ 미국서 빅히트

입력 2010-02-18 1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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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내연녀 골프공 인기.

타이거 우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불륜녀들의 얼굴에 그려진 골프공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공개된 ‘우즈의 불륜녀 골프공’은 판매가 중지됐음에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LA 인근 헌팅턴 비치에 위치한 US골프 매장에는 하루 3~4명의 고객이 “우즈 골프공을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사실은 골프공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는 사실.

17일(현지시간)에도 2명의 여성 고객이 우즈의 불륜녀 골프공을 찾았다.

US골프의 다니엘 한 사장은 “남자보다 여자 고객이 우즈 골프공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에 여자 고객에게 물어봤더니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면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답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12명의 내연녀 중 최고의 인기는 단연 우치텔이다. 빼어난 외모와 함께 뉴욕 사교계의 거물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 다니엘 사장은 “제품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제품만 있다면 당장이라고 히트 상품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내연녀 중에서도 우치텔의 이름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캐나다의 크리에이티즈 디자인 사에서 만든 이 골프공은 출시 당일에만 무려 5만 달러어치 이상 판매되는 등 빅 히트를 쳤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그러나 이 골프공은 미국에서는 판매 중지명령을 받아 현재 구입이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인기가 높다.

LA(미 캘리포니아 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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