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스포츠동아 DB
KIA 최희섭은 연타석 장외포를 날렸고, 롯데 가르시아는 2점아치 두 방을 더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다승 1위 카도쿠라의 선발 6.2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2회 김연훈의 선제 적시타, 7회 김강민의 2타점 쐐기타를 묶어 3-0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SK는 홈 11연승, 카도쿠라는 지난해 8월 15일 대전 한화전부터 11연승이다. SK의 뒷문을 책임진 이승호는 1.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 1위(12개)를 굳건히 했다.
24승5패의 SK는 LG에 덜미를 잡힌 2위 두산(17승10패1무)과의 간격을 6.5게임차로 더 벌렸다. 넥센 에이스 금민철은 6이닝 5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4패째(3승)를 안았다.
잠실에서는 LG가 라이벌 두산에 6-5,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유격수 오지환은 3-5로 뒤진 3회말 두산 2번째 투수 임태훈에게서 역전 결승 중월3점홈런(3호)을 빼앗아 히어로가 됐다. LG 에이스 봉중근은 7이닝 6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3승째(3패), 마무리 오카모토는 1이닝 무실점으로 7세이브째를 따냈다. 두산은 3연패.
KIA는 광주에서 한화를 8-1로 완파했다. 4번타자 최희섭은 3회 좌중월2점홈런(5호), 5회 우중월1점홈런(6호)으로 거포 본능을 되살렸고, 톱타자 이용규는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KIA 선발 윤석민은 5이닝 1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1패)를 올렸다. 류현진을 빼곤 막아줄 투수도, 김태완-이도형이 부상으로 빠져 쳐줄 타자도 없는 한화는 고작 2안타의 빈타 속에 속절없이 8연패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한화 최진행은 4회 중월솔로포(6호)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9-3으로 가볍게 눌렀다. 가르시아는 2회 가운데 담장, 5회 우측 담장 너머로 8·9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 장원준도 7이닝 5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3승째(2패)를 신고했다. 삼성은 4연승을 마감했지만 대졸 2년차 오정복이 5회 좌월1점포(3호)로 2연속경기홈런을 터뜨려 그나마 위안을 찾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