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흑·백 화합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010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로이터와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은 9일(한국시간)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11일 개막식과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만델라는 그동안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개막식 참석이 불투명했다.
만델라의 손자인 만들라는 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할아버지가 개막식에 참석하고 10∼15분 정도 관중과 함께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겨울이기 때문에 90분 동안 개막전을 관전하는 것은 건강상의 이유로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