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팬을 위한 경륜노하우 공개

입력 2010-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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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베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전법과 라인을 잘 체크하는 게 필수다. 작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고배당 노린다면 3·4착에 주목
치밀한 전략 순위싸움 최대변수


이번 주는 여름 혹서기로 인해 경마 휴장이 이어진다. 경마팬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경륜장으로 이어질 것 같다. 이에 ‘경마팬을 위한 경륜병법’을 예상전문지 ‘경륜위너스’의 도움을 통해 분석해본다. ‘마칠인삼(馬七人三)’. 즉, “말이 70%%, 기수가 30%%를 좌우한다”는 경마와 달리 경륜은 선수 개개인의 전술과 기량이 최대변수이다. 경륜은 경마처럼 기록경주가 아닌 작전에 따라 레이스를 풀어가기 때문에 실력이 한 수 처지는 선수라 하더라도 전법과 라인에 의해 입상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 연대(라인)의 마력

경마에서는 같은 마방의 말이 함께 입상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정도지만 경륜에서는 부지기수다. 연고가 같거나 학연, 출신지, 친분관계가 있는 선수들은 나란히 대열을 형성하며 협공작전을 구사해 입상에 도전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연대라인을 파악하는 게 승부의 최대 변수다.


● 3·4착 선수에 주목

강력한 우승후보가 있을 때는 축을 두고 나머지 6명 중 유력한 2위를 찾는 게 관건이다. 다만 경륜은 객관적인 기록에 의존하는 경마와 달리 모든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강한 선수 뒤에서 혼전 끝에 의외의 선수가 후착에 성공,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도 빈번하다. 3·4착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배당 이상의 베팅을 고려할 때에 필히 참고해야 한다.


● 승률과 연대율을 살펴라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란 논리는 경륜의 세계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최근 성적이 부진하다 해도 혼전성 경주에서는 경주를 읽는 눈이 밝은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는 그동안 입상에서 축적된 경험의 소산이기에 경주에 반영될 확률이 클 수밖에 없으며 쌍승 구매시 매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 기어배수의 변동을 주의하라

최근 경륜의 유행이라 할 수 있는 ‘고기어 시대’가 열리면서 더욱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기어배수를 변동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추입 승부를 선호하는 선수가 기어배수를 올렸을 때는 강한 승부 의욕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기어배수를 내렸을 때는 평소의 회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행젖히기 승부를 선호하는 선수가 기어배수를 올리고 내렸을 때는 추입형 선수보다 그 효과가 크며 성적에 반영되는 확률도 크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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