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제 U-12 축구 오늘 개막] “축구 꿈나무, 경주서 꿈을 펼쳐라”

입력 2010-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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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 경주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각국 주장에게 사인볼을 주고 기념촬영을 했다. 뒷줄 왼쪽부터 김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노흥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이만우 경주시의회 부의장, 최암 경주시축구협회장, 최병준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총 8개팀 출전…21일까지 열전
유소년 최고 인프라 경주서 열려
국내 화랑·충무 기량 뽐낼 기회


스포츠동아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고, 한국 유소년축구연맹과 경주시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0 경주 국제 유소년(U-12) 축구 페스티벌이 16일 오후 7시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엿새 간 성대한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 축구의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하고, 2022년 월드컵 개최 신청 붐 조성과 천년고도이자 유소년 축구의 요람 경주의 이미지 재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주시민운동장과 축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주는 오래 전부터 화랑대기 초등학교 축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유소년 축구 메카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출전 팀은 화랑대기 대회를 통해 한국 대표로 선발된 화랑(서울 삼선초등학교 김기찬 감독)-충무(경주 입실초등학교 김희정 감독) 등 2개 팀을 포함해 영국, 스페인, 호주, 일본, 중국 등 해당국 프로 클럽 산하 12세 이하 6개 유스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축구 종가’ 영국에서는 리그 1(3부 리그) 소속의 스윈던 클럽이, 남아공월드컵을 제패한 ‘무적 함대’ 스페인에서는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바야돌리드가 출전한다. 일본은 J리그 최고 클럽들로 통하는 가시마와 요코하마가 나서며 중국은 절강 록성 호주는 사우스 호버트를 출전시켜 초대 대회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총 참가 인원은 선수, 임원진, 관중들을 포함해 3000명 가량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A, B조로 4개 팀씩 나뉘어 풀 리그 방식의 조별예선이 치러지며 각 조 1∼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칠 4강전은 20일 축구공원에서 벌어진다. 결승전과 3∼4위 순위 결정전은 2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 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부회장은 “국내 유소년 축구 최고 인프라를 자랑하는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또래 외국 선수들과 맘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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