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김송희 공동2위 미야자토 맹추격

입력 2010-08-22 17: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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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3·SK텔레콤)이 만만한 상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간) 미 오리건 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송희(22·하이트)와 함께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미야자토에 3타 뒤진 공동 2위다. 최나연은 지난해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막판 미야자토를 잡고 역전 우승해 LPGA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번에도 역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나연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경기 후 “내일 공격적으로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송희는 “오늘 퍼트가 좋았다. 내일은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김송희는 미야자토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도 우승 사정권에 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와 4타차다.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순위다.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미야자토가 우승할 경우 다승과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크게 앞서나가고,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는 어이없는 실수로 실격 당했다. 잉스터는 10번 홀에서 자신의 9번 아이언에 무게가 나가는 도구를 부착하고 스윙 연습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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